협회의 설립이전, 붓을 입으로 물거나 발가락에 끼운채 그림을 그렸던 장애인화가들은 단순한 호기심이나 볼거리의 대상으로 여겨져 왔고, 그들의 생계를 자선기금에 의존해야 하는 사람들로 치부되어 이들의 상당수가 화가로서의 재능을 입증하더라도 예술가로서 인정받거나 그들의 작품을 상업적으로 판매하는데에 어려움을 겪을수 밖에 없었다.
유년기시절 소아마비로 팔을 사용하지 못했던 에릭 스테그만(A. E. Stegmann)은 세계 각지의 비슷한 처지에 놓인 장애인 화가들과 힘을 합하여 오늘날과 같은 모습의 세계적인 협회의 비전을 가진 안정된 연대체를 결성하였으며 1956년 세계구족화가협회(AMFPA)를 설립하기에 이른다.
협회는 오늘날 전세계 80여개국에 걸쳐 800여명에 이르는 재능있는 장애인 화가들로 구성된 자립 공동협력체를 이루어내는 성과를 거두었고, 화가들은 생계의 재정적인 부담에서 자유로워졌으며, 동시에 예술가로서 자신의 작품활동을 추구해 나갈수 있는 기반이 마련되었다.